저는 애드센스 전자책 구매 관련해서 적지 않은 돈을 쏟아부었는데요. 물론 고수님들에 비해서는 적은 돈을 투자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초보자 치고는 꽤 많은 돈을 쏟아부었다고 생각합니다. 대략 100만원이 넘어가니까요. 제가 구매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애드센스 전자책 실패하지 않고 고르는 법에 대해서 알려드려 보겠습니다.
애드센스 전자책 구매할 때 주의사항
애드센스 전자책 구매할 때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점은, 내가 원래 지정했던, 마음먹었던 예산 그 이상의 전자책은 절대로 사지 말라는 것입니다. 전자책 시장은 우리가 상상하는 평범한 물건 사는 시장을 떠올리시면 장담컨대 반드시 실망하십니다.
음식점은 500원 가격 인상하는 것도 겨우겨우 올리지만, 전자책은 얼리버드니 뭐니 하면서 몇십만원 가격을 올려버립니다. 사고 싶으면 사셔도 되지만, 그렇게 사면 한 가지 확신할 수 있습니다. 전자책의 퀄리티와 별개로 반드시 실망하십니다.
대부분의 전자책에 있는 정보들은 검색만 열심히 하면 찾을 수 있는 정보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전자책 사냐면, 한 권으로 정리가 되어있어 보기가 편하기 때문에 삽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후기들을 모아서 앞으로 계속 글을 추가적으로 적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지금까지 느낀 바로 주의해야할 전자책 유형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수성가, 가난, 불치병 레파토리
저는 mbti 유형 중에 T/F 유형이 F유형입니다. 감정형이죠. 전자책 소개를 보고 아이고… 정말 힘들게 사셨네…. 눈물 그렁그렁하면서 결제했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전자책 보고 난 후 제 눈물이 또 그렁그렁해졌습니다. 감성팔이라고 하죠.. 모든 전자책이 다 그런건 아닙니다만.
인생사 다들 사연이 있기 때문에 누군가의 불행한 사연은 그이 사실이든 거짓이든 충분히 존중해주고 싶고 공감해주고 싶습니다. 저같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감성 마케팅이 먹히는 것이겠죠. 하지만 전자책에 있어서는 감성 마케팅에 넘어가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2. 페이지 수와 전자책 질의 상관관계
첫 전자책을 구매했다가 실패보고 나서, 그 다음에 저는 전자책을 판별하기 위해 여러 기준을 세웠습니다. 그 기준 중 하나가 바로 “페이지“였습니다.
페이지가 많으면 아무리 그래도 내용이 많을 테니까, 부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그림이 많고 글이 많아도 몇 백 페이지가 되는 내용을 전부 부실하게 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양만 늘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몇 백 페이지 넘어가는 전자책이 있길래 구매했습니다.
왠걸 한 페이지에 사진 한 개, 글폰트는 100포인트 한 문장.
문장이라고 하기에도 아깝죠. 단어라고 정정하겠습니다. 전자책에 있어서는 페이지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속이 알찰 거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오히려 제 경험상 중간 정도 되는 페이지인 전자책이 그나마 가장 알찼던 것 같습니다. 페이지와 전자책의 질은 유의미한 비례관계는 없지만, 그래도 너무 짧은 전자책과 너무 긴 전자책은 피해주세요.
너무 긴 전자책도 그렇지만, 짧은 전자책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초보자에게는 좋을 듯 합니다. 왜냐면 아무리 중요한 내용을 전달하더라도 설명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초보자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자신의 수준을 파악하고 사는 것이 좋습니다. 전자책도 두 부류가 있습니다. 사이트 검색 체계 알고, 사이트맵 등록하고, 스킨 꾸미고, 키워드 분석하고. 이 정도는 전자책 읽으면서 따라가면 초보자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html 나오기 시작하고, css 나오고 어려운 IT 용어 나오고 서버까지 건드리기 시작하면 머리 돌아버립니다. 초보자는 이런 전자책에서 아무리 좋은 내용 다루고 있어도 따라갈 수가 없어요. 특히 워드프레스는 서버나 호스팅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하나도 못합니다. 초보자는 차라리 네이버 블로그를 하세요.
3. 옛날 책에 괜찮은 비기가 실려 있다
인터넷 세상이 워낙 속도가 빨라서 최신 정보들을 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블로그 세상은 정말 각박한 세상이고 너무 빠른 세상이었습니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IT 기술, 세대 변화의 최전방에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최신 전자책으로만 구매해야 하나, 망설인 적도 있었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본질은 같더라고요.
전자책 사이트 뒤지다보면.. 한 2~3년 지났는데 아직도 팔고 있는 전자책이 있습니다. 개정은 안하고 계속 팔고 계시더라고요. 옛날 부분은 취소선만 그어놓고 귀찮아서 개정 안하고 저렴하게 판다고 하십니다.
어차피 초보자는 기초가 부족한 거라서 치킨값이길래 생각없이 결제했는데 지금까지 본것 중에서 엑기스만 다 담은 비기를 건졌습니다. 고수 입장에서는 별 내용이 아닐 수 있겠지만, 저는 작은 정보도 다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본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많이 다르지 않다는걸 느꼈습니다.
4. 좋은 후기 쓰면 보너스 전자책 주는 경우
좋은 후기 쓰면 보너스 주는 것, 소위 말하는 가짜 후기들로 전자책 사이트 인기 상단 차지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저는 별점 5점 후기 주면 보너스 전자책 증정하는 것이 전자책 시장의 평판을 다 망쳤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시장의 원리라는 게 평가가 냉정하게 주어지고, 질이 낮은 상품은 자연스럽게 도태되고, 질이 높은 상품은 가격이 올라가도록 자연스럽게 조정이 되어야 하는데, 전자책은 보너스 후기 마케팅을 안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모든 판매자가 후기를 조작하니 담합처럼 느껴집니다. 전자책 판매자들이 단체로 담합을 해버리고 가겨도 멋대로 올려버리니 상황 판단이 안 되고, 전자책도 뭘 사야할지 모르겠고, 후기만 보면 다 부자 될 것처럼 느껴지고. 막상 사서 보면 정말 심한 전자책은 사기꾼이나 다름없고.
거금 주고 샀는데 질낮은 전자책 보면 기가 찹니다. 이 사람들에게는 돈 벌기 너무 쉽구나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그런데 이게 한 두번이면 모르겠는데 확실히 좀 심합니다. 그래서 돈 쓰는 것에 관대하신 분들이나, 호기심 많은 사람들 정도가 전자책 시장 소비 계속 하지, 평범한 사람들은 이내 실망하고 접어버립니다.
그래서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전자책에 관해 부정적인 평을 가지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블로그 전자책 시장에 관한 평이 좋지 않습니다. 저는 손해를 보고도 계속 구매하는 사람이지만, 그들이 내린 평가에 공감하는 편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기를 남기고 보너스 전자책을 준다고 하면… 무조건 받으세요. 안타깝게도 이런 분들이 주는 보너스 전자책이나 팁이 오히려 더 좋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속으로는 부글거려도 어쩌겠습니까, 돈 냈는데 이왕이면 받아낼 것 다 받아내야 좋지 않겠어요.
애드센스 전자책 실패하기 싫다면
냉정히 말하자면 종이로 출판된 책에 비하면 전자책은 정말로 질이 떨어집니다. 가급적 저는 실패하지 않는 걸 원하시면 전자책보다는 종이책을 권장합니다. 출판사 검수를 거쳐 훨씬 더 질이 좋습니다. 전자책 중에서 이해가 안 가는 문장이나 맞춤법 오류가 나는 책도 태반입니다. 출판사의 책은 적어도 이해가 안 가는 문장이나 맞춤법 오류가 나지는 않습니다.
막 대단한 비법은 없을 지라도 출판사의 책을 사면 훨씬 눈도 편하고 가독성 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자책을 사야 한다면 크몽이나 개인이 거래하고 올리는 사이트보다는 큰 출판사 예컨대 교보문고라든지, yes 24에서 판매하는 e북을 사시는 것을 초보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교보문고나 yes24에서 올리는 이북은 전자책이지만, 출판된 책의 퀄리티를 그대로 가져가기 때문에 돈 값을 충분히 다합니다.
하지만 출판사 책으로는 중간까지는 가도 고수들의 비기까지는 얻을 수 없습니다. 정말 고수들의 비기는 출판사 책에는 없고 전자책에 있습니다. 그런 고수분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전자책 구매는 수많은 실패를 거듭해야 합니다. 고수분들의 전자책을 얻고 나면 일취월장 하지만, 그것도 스스로의 실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다행히 최근에 그런 고수분들의 전자책을 만나 열심히 따라가고 있지만, 제 개인적인 실력이 형편없어서 그런지 수익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하락세죠. 하지만 수익만 바라보고 일희일비하면서 하지는 않는지라 그렇게까지 신경쓰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 글이 전자책 사시는 초보 블로거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